'성별 논란' 선수들 모두 金...칼리프 이어 린위팅도 여자 복싱 우승

'성별 논란' 선수들 모두 金...칼리프 이어 린위팅도 여자 복싱 우승

2024.08.12.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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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선수들 모두 金...칼리프 이어 린위팅도 여자 복싱 우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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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여자 복서 린위팅(28)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위팅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에게 5-0(30-27 30-27 30-27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린위팅은 칼리프 이마네(알제리)와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 처분됐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에 표기된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리프가 여자 66㎏급 금메달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3번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과 1번의 기권승을 거둔 것처럼, 린위팅도 4경기 모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린위팅은 경기 후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과 복싱 대표팀, 그리고 대만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쉬운 경기는 없다. 5-0으로 이기는 건 쉬워 보일지 몰라도, 그 뒤에는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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