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경제정책 격돌...대기업 단속 vs 석유 시추

해리스·트럼프 경제정책 격돌...대기업 단속 vs 석유 시추

2024.08.17.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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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기업의 가격 폭리에 철퇴를 가해 물가를 잡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유 시추를 더 늘려 기름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물가 안정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해리스 부통령, 과거 아르바이트 경험을 내세우며 트럼프와 차별성을 부각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대학교 때 용돈을 벌기 위해 맥도널드에서 일했습니다. 같이 일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그 월급으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해리스는 물가를 잡기 위해 대기업의 바가지 요금 단속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식료품 값을 올려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수사와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식료품 바가지 가격을 금지하기 위한 최초의 연방 차원의 법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제 계획에는 폭리를 취하고 법을 어기는 기회주의적 기업에 대한 새로운 처벌도 포함할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가격 통제 정책이 공산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석유 시추를 늘려 기름값부터 잡아야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제가 승리하면 즉각적으로 물가를 낮출 겁니다. 첫날부터 해리스의 에너지 기업 탄압을 끝내고 더 많은 석유 시추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전용사 훈장보다 민간인 훈장이 더 낫다는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는 총알을 너무 많이 맞아 나쁜 모양이거나 죽었지만, 민간인 훈장을 수여한 그녀(미리암 애덜슨)는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지명한 월즈가 트럼프의 밴스를 39대 32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리스는 다음 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컨벤션효과를 통해 확실한 지지율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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