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한국 수호" 정책 채택...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시사

美 민주당 "한국 수호" 정책 채택...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시사

2024.08.20.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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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바이든 등장에 시선 집중
"민주주의 수호·중산층 강화 적임자는 해리스"
해리스 각종 여론조사서 우위…전대 열기 ’후끈’
해리스, 목요일 밤 수락 연설로 대미 장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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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조금 전 막을 올렸습니다.

맞불 유세를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애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조금 전 우리 시간으로 7시 반부터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시카고에서 오늘부터 나흘 동안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전당대회 무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됩니다.

바이든 대통령 딸인 애슐리 바이든과 질 바이든 여사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자신의 재임 기간 성과를 내세우고 민주주의 수호와 중산층 강화 기조를 이어갈 적임자는 해리스라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 전 공화당 전당대회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던 민주당이 후보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올렸습니다.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내일과 모레 무대를 장식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은 마지막 날인 목요일 밤, 우리 시간으로는 금요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미국 최고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존 레전드와 민디 캘링 등 여러 스타들도 참여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도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만큼 이번에도 해리스 지지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고 "수락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AI로 생성한 가짜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앵커]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한반도 정책 등을 포함한 새 정강 정책도 채택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민주당 정강 정책은 사실상 해리스 대선 공약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잠시 후에 대의원 투표를 통해 공식 채택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에게 아첨하며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주고받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등으로 동맹과 함께 북한 위협에 대응해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에 맞서 우리 동맹들, 특히 한국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4년 전 정강 정책과 비교하면 북한을 비핵화시키겠다는 목표와 인권 문제가 빠져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순회 유세를 시작했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금요일까지 7개 경합주를 돌 예정입니다.

트럼프는 유세 현장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제공하는 7천5백 달러 세액 공제는 웃기는 일이라며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전기차 시장은 훨씬 더 작아야 합니다. 전기차는 멀리 가지도 않고 너무 비쌉니다. 저는 전기차 구입 의무를 폐지하겠습니다. 의무화는 웃기는 일입니다. 가솔린 자동차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트럼프는 또 보편적 관세 공약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을 상대로 픽업트럭 관세를 유지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리스 아버지가 마르크스주의자 교수였다며 해리스의 경제 공약은 공산주의라는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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