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미 민주 전대 이틀째...해리스 대관식에 오바마 출격

[뉴스퀘어10] 미 민주 전대 이틀째...해리스 대관식에 오바마 출격

2024.08.21.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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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는데요. 관련 내용, 국립외교원 민정훈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 2일차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가장 큰 관심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지지 연설일 텐데 지금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의 인연부터 짚어볼까요?

[민정훈]
미국 언론에서 오바마와 해리스의 인연이 20년 동안 지속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내용을 살펴보면 2004년도에 오바마 상원의원이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했는데, 캘리포니아에서 했는데 그때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검사장인 해리스 검사장이 도움을 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게 됐고, 그리고 아무래도 개인적인 배경이 비슷하잖아요. 혼혈 가정이고 흑인 계통이고 그리고 법학을 공부하고 정치에 입문한 이런 부분에서 공통점을 많이 발견한 것 같고 그래서 우리가 속칭 말하는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2008년도에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선에 도전했잖아요. 그 당시에 힐러리 클린턴 뉴욕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이 유력한 선두주자였는데 그때 해리스 지금 부통령이 클린턴 대신에 오바마를 지지하면서 친분을 드러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돈독하게 관계가 이어졌고 그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오다가 2016년에 해리스 부통령이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캘리포니아주에 출마했을 때 오바마가 지지 표명을 했고 2020년에도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해리스 부통령이 지명됐을 때도 지지를 보내면서 정치적으로 인연을 이어왔고, 그리고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후보 사퇴를 하고 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갑자기 올라왔잖아요. 그렇게 되니까 아무래도 새로운 자신의 캠페인 팀을 꾸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인물들을 고용해야 되는데 이때 오바마 선거운동을 도와줬던 그런 핵심 인물들이 다시 기용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에 대해서 많은 정치적인 조언과 독려를 해 주고 있다. 그런 부분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바마 전 대통령, 사실 연설도 굉장히 잘하기로 유명하잖아요. 이번 지지 연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민정훈]
크게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무엇보다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리스의 대관식이잖아요. 출정식이기 때문에 해리스 후보를 띄워주는 게 제일 중요할 건데, 그러면 어떻게 띄워야 되느냐?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설을 하러 나온 연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을 하고 그 대안으로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 해리스 후보를 띄워주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나이는 60대 초반이지만 여전히 민주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연사도 잘하고 어떻게 보면 원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력이 강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던지는 것보다는 2004년도에 오바마, 그때 정치 신인이었던 오바마 상원의원을 전국 무대로 띄워준 것이 희망과 변화, 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서 일약 스타로 올라왔거든요. 이런 부분을 강조할 것 같아요. 그래서 해리스 후보를 향한 지지 메시지를 내면서도 희망, 변화 그리고 진전, 전진 이런 메시지를 던지면서 우리가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해리스 밑에 뭉쳐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거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해리스 후보가 급부상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가 늦다 보니까 이게 혹시라도 미셸 오바마 여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미셸 오바마 여사 지지 연설을 하게 될 텐데 이때 또 어떤 메시지 나올까요?

[민정훈]
말씀하신 대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곤혹스러웠을 거예요. 본인은 정치적 출마 의사가 거의 없는데 주변에서 계속 유력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도 연설을 하셔야 되겠죠. 지지 연설을 통해서 분명하게 본인은 정치 출마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그러고 미셸 오바마 여사도 여성이기 때문에 어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첫날 나와서 찬조 연설을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자신이 첫 번째로 2016년에 유리천장, 최고위직에 도전하는 첫 번째 백인 여성이지만 여성이었단 말이에요. 실패를 했긴 했지만 이번에 8년이 지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도전하는데 흑인 여성이잖아요. 역사적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힘을 실어주는 연설을 했거든요. 그 연장선상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도 연설을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최초로 흑인 여성 그리고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서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이와 더불어서 여성의 권리, 낙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부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전당대회 연설 모습은 잠시 뒤 12시쯤에 그때쯤에 중계를 해 드릴 거고요. 어제 전당대회 첫날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 나섰는데 상당히 길게 했어요. 47분 정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더라고요.

[민정훈]
어제 1일차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당대회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대선 후보가 마지막 날 수락연설을 하기 전에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아요. 그게 전통이고 뭔가 신비주의, 그리고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그런 선거 전략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걸 깼어요. 그래서 전당대회 첫날부터 나오셨기 때문에 예외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제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 나오시잖아요. 그러니까 위스콘신의 연설을 가기 때문에 그런 게 전통인데 어쨌든 어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서 후보 사퇴를 했고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추대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에 대한 감사를 해리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이 표하는 거죠.

그래서 위 러브 조 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사랑합니다 그러면서 환호를 던지고 그것에 감격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거의 50분간의 연설을 통해서 자신이 이뤄온 업적이라든지 이런 업적을 토대로 해서 해리스 후보를 왜 지지해야 되는가.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 막말도 던져가시면서, 험한 말도 하시면서 트럼프 후보를 공격하기도 하죠. 이러면서 차별화를 통해서 해리스를 띄워주는 그런 역할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제가 볼 때는 오롯이 바이든을 위한 시간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전당대회가 당의 가장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당을 상징하는 색을 타이든 옷을 입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아주 빨간 넥타이를 하고 왔었고요. 귀에도 붕대를 감고. 그런데 지금 봤던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상징적인 색깔보다는 황갈색을 입고 나왔고 오히려 더 주목받는 것 같아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주류가 아닌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특히 복장 부분도 이게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러한 무채색 계열의, 그러니까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같이 미국 성조기에 들어간 색깔들. 그래서 미국 애국심을 상징하는 그런 색깔을 미국의 최고 지도자잖아요, 대통령. 대통령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입어왔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중에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무채색의 밝은 톤의 양복을 입으면서 과연 대통령의 의상으로 적절한 것이냐. 결단력, 진지함, 강인함을 상징하는 대통령 색깔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것도 그냥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큰 의미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오바마에 이어서 해리스 후보가 보여주는 행보는 미국의 전형적인 엘리트 대선 후보가 보여주는 행보와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고, 이것이 과연 얼마만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야기 나눈 것처럼 지금 전당대회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또 관심인 게 비욘세 나올 것인가,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장할 것인가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민정훈]
나왔으면 좋겠는데 지켜봐야 되겠죠. 워낙 바쁘신 분들이니까. 그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 두 분이 지지를 해준다면, 비욘세라든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지를 해준다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얼마나 긍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겠습니까? 전당대회라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대선 후보의 대관식, 출정식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산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거거든요.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셀럽들이 나오셔서 지지 연설을 하고 공연을 해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러한 공연이나 지지 행보가 과연 표심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느냐, 이건 지켜봐야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흥행 측면에서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지를 해준다면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민주당에게는 도움이 될 거고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하겠죠.

[앵커]
양측 후보 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손을 잡기 위해서, 친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여러 전략들을 쓰고 있는데 최근에 트럼프 전 대통령,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기를 지지한다 사진을 올렸는데 이게 가짜 사진으로 확인이 돼서 논란이 됐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정훈]
아무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스위프트에 대한 불편함이죠. 아무래도 비욘세나 스위프트나 과거에 정치 성향을 보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민주당 성향이 강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안타까운 거죠. 이러한 셀럽들이 지지를 해준다면 젊은 층이라든지 여성의 표심을 잡는 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움이 될 텐데 이런 부분에서 아쉬운 거고 그러니까 오롯이 이러한 관심을 해리스 후보가 받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하는 거죠. 그래서 뭔가 자신이 갖고 있는 가짜뉴스지만 이걸 부각시켜서 언론의 관심을 흐트러트려서 모든 관심이나 주목이 해리스한테 가는 것을 희석시키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이렇게 가짜 사진을 이용해서 테일러가 나를 지지한다, 이런 이야기를 할 경우에 반작용, 부작용은 없을까요?

[민정훈]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말씀드린 것처럼 스위프트와 팬들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라는 그런 가짜뉴스를 올려서 일단 이슈화시키잖아요.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확인하고 이게 가짜뉴스다. 후속 뉴스를 보신 분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그냥 헤드라인만 보신 분들은 그러면 스위프트가 변했네, 트럼프를 지지하네. 과연 적절한가? 이렇게 하고 넘어갈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책임지지 않는 정치적 행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린 것처럼 오롯이 모든 관심이 해리스에게 가는 것보다는 이러한 뭔가 가짜뉴스를 통해서라도 분열시키고 희석시키는 것이 트럼프 입장에서는 좀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판단을 한 거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고민이 가장 클까요? 어떤 전략을 내세워야 된다고 보십니까?

[민정훈]
공화당 입장에서는 선거 전략을 프레임을 잘 세웠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것. 어쨌든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사퇴 이후에 2인자인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야당 입장에서는 현 행정부에 대한 심판 선거로 몰고 가는 게 가장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미국 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요. 인플레이션이나 물가 같은 부분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어려워하는 부분이고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나 남북 국경, 이민 문제 이렇게 민감한 문제들에 있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보다 더 잘 처리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경제, 남북 국경 문제를 부각을 시키고 여기에다가 바이든에서 해리스로 교체가 됐으니까 해리스가 갖고 있는 정책적 지향점. 즉 극단적 진보주의자,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이걸 통해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를 갈라치기하는 이런 전략을 쓰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전략이라고 보는데 이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모든 관심이 해리스 후보한테 가니까 불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인신공격을 통해서 자신이 깎아먹는 이런 모습을 보여왔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공화당 내부에서 비판이 이니까 조금씩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얼마만큼 자제할 수 있는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에 있어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확실히 선거판이 뜨거워지기는 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과거에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경합주로 다시 분류가 됐더라고요.

[민정훈]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달은 해리스의 시간이고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경합주에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이 남부 주들은 흑인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물론 노스캐롤라이나나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공화당 지지하는 주이기는 합니다마는 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고 흑인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희가 주의해서 봐야 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을 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앞서고 있어요. 제가 오늘 아침에도 보고 왔는데 1.1% 정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어요. 그래서 전국 집계를 여론조사 평균을 낸 것을 보면 해리스 후보가 1.5% 정도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지만 경합주 6개, 7개를 보면 해리스 후보가 앞서는 경합주는 두 군데밖에 안 되고 여전히 5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이기는 하지만 앞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유의를 해야 될 것이고. 그리고 만약에 내일 선거가 치러진다면 노스캐롤라이나가 해리스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도 있겠지만 아직 두 달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 TV 토론회라든지 이런 부분을 보고 또 표심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서는 유보적이고 여전히 지금까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스의 바람이 굉장히 거세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세기 때문에 이러한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건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굉장히 고무적인 것이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굉장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는 수치가 있습니다. 양자 가상 대결을 한 결과가 있었는데 양자 가상대결을 보면 카멀라 해리스가 처음 등판했을 때는 계속 박빙이다 박빙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이 가상 대결 보게 되면 카멀라 해리스가 3%포인트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이런 가상 대결 양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아무래도 다자 가상대결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표심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사실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제3 후보가 크게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다자 후보가 완주하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양자 대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양자, 다자에서 해리스 후보가 박빙이지만 모두 승리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그 이전에는 바이든이든 해리스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자 대결을 했을 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변화의 바람 그리고 추세가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래서 이런 추세가 굳혀진다면 남은 기간 동안 큰 변화가 없다면 그렇다면 선거 판세가 해리스가 우세한 상승 무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굉장히 주목해볼 만하죠.

[앵커]
1일차에 신 스틸러는 어떻게 보면 전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얘기 어제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2일차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주목해야 될 부분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일 텐데 어떤 이야기가 가장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요?

[민정훈]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렇게 굉장히 구설수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미셸 오바마 여사가 어떠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가.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와 관련된 논란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완전히 씻고 해리스 후보를 위해서 얼마만큼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산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말씀드린 것처럼 희망과 변화의 메시지를 가지고 2008년에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전히 오바마 하면 희망, 변화 이 부분에 있어서 상징성이 굉장히 강한 분이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해리스가 미국의 미래를 위한 희망, 변화, 진전의 아이콘이다. 이 부분을 얼마만큼 강조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미셸 오바마 여사도 그런 부분에서 얼마만큼 오바마와 함께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이 부분이 가장 주목되고, 연설을 잘 하시잖아요. 얼마나 감동적으로 전달을 해 주시는지 이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외교원 민정훈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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