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수락 연설로 전대 대미 장식..."자유 위한 투사 볼 것"

해리스, 수락 연설로 전대 대미 장식..."자유 위한 투사 볼 것"

2024.08.23.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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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나흘 간의 전당대회 대미를 장식할 계획입니다.

오늘 연설에서 해리스는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트럼프와의 선명한 차별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입니다.

[앵커]
어제 사흘 차 전당대회는 월즈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이 하이라이트였죠?

[기자]
네, 미국 언론들은 전국 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월즈가 어제 연설을 계기로 민주당을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등학교 풋볼 코치였던 월즈는 라커룸 격려 연설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아직은 경기에서 밀리고 있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해리스와 함께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 4쿼터이고 우리가 필드골을 먹었지만, 우리가 공격 차례이고 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달려나갈 것입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실력자들도 무대에 올라 미국을 지키기 위해 해리스 당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계 최초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의원은 우리가 노력해야 이 나라를 치유할 수 있다며 투표로 역할을 다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어젯밤 가장 화제가 됐던 연설 중 하나는 무대에 깜짝 등장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였습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며 행동에 나서자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오프라 윈프리 / 방송인 : 말로 미국 최고의 미덕입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입니다. 우리 함께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합시다.]

[앵커]
오늘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예 예정돼 있죠?

[기자]
나흘 동안 전당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해리스가 장식할 예정입니다.

월즈의 수락 연설이 있었던 어젯밤에도 해리스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시카고 호텔에 머물며 오늘 밤 연설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프 공보국장은 브리핑에서 해리스가 연설을 통해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나 사회 부정과 싸워온 이야기를 공유할 거라며 근본적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해리스는 오늘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에 공식적으로 오르게 되고 이제 트럼프와 본격적인 본선 대결 체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본격적인 대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해리스 캠프의 선거 전략도 윤곽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해리스와 트럼프의 차별성을 선명하게 드러낼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를 억만장자 친구들만 배 불리는 이기주의자라는 프레임에 가둬 승리를 이끌겠다는 겁니다.

기존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공격보다 비열한 사기꾼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야 유권자들 공감을 더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이런 접근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해리스의 계속된 행운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여전히 팽팽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애리조나 국경 지역 연설을 통해 불법 이민문제를 놓고 해리스에 대한 공세를 벌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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