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수락 연설로 대미 장식...트럼프 "국경장벽 완성할 것"

해리스, 수락 연설로 대미 장식...트럼프 "국경장벽 완성할 것"

2024.08.23.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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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대미를 장식할 계획입니다.

이제 미국 대선은 해리스 대 트럼프 본격적인 맞대결 체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입니다

[앵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데, 해리스 부통령의 수락 연설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요?

[앵커]
네, 민주당의 마지막 4일 차 전당대회는 30분 전 쯤 시작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3시간 뒤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설 계획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 공식적으로 오르게 됩니다.

해리스는 월즈의 부통령 수락 연설이 있었던 어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시카고 호텔에 머물며 오늘 밤 연설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프 공보국장은 브리핑에서 해리스가 연설을 통해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나 사회 부정과 싸워온 이야기를 공유할 거라며 근본적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맞상대로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은 카리스마를 부각할 것으로 보여 오늘 연설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은 오늘 해리스의 수락 연설을 동시통역과 함께 생중계로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앵커]
본격적인 대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해리스 캠프의 선거 전략도 윤곽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해리스와 트럼프의 차별성을 선명하게 드러낼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를 억만장자 친구들만 배 불리는 이기주의자라는 프레임에 가둬 승리를 이끌겠다는 겁니다.

기존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공격보다 비열한 사기꾼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야 유권자들 공감을 더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이런 접근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해리스의 계속된 행운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여전히 팽팽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국경 지역을 방문했다고요?

[기자]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애리조나 국경 지역을 찾았습니다.

집권 1기 때 끝내지 못한 국경장벽을 완성하고 취임하자마자 불법 이민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추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해리스에 대한 주요 공격 지점 가운데 하나인 국경정책 실패 책임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의 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절대 국경장벽을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장벽을 원하지 않아요. 만약 그녀가 입장을 바꾼다면 단지 당선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누구나 강력한 국경을 원하니까요. 강력한 국경과 강력한 선거가 필요하지만 우린 둘 다 없습니다.]

제3후보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내일 대선을 포기하고 트럼프를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판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빙인 판세에서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과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 거라는 관측이 미국 언론 사이에서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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