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둔군' 유지가 가자 전쟁 휴전안 걸림돌

'가자 주둔군' 유지가 가자 전쟁 휴전안 걸림돌

2024.08.23.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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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사이 주요 통로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킬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안의 핵심 쟁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집트 관리들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포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타협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동했다고 이집트 안보 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가자 휴전 중재국들은 22∼23일 카이로에서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요구사항의 차이를 좁힌 제안을 마련해 이스라엘 측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필라델피 통로'와 '넷자림 통로'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 통제권을 유지하려 합니다.

필라델피 통로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나 있는 길이 14㎞의 완충지대이고, 넷자림 통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할하기 위해 가자 동쪽 분리장벽에서 서쪽 지중해 해변까지 뚫은 관통 도로입니다.

특히, 필라델피 통로의 경우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국경 통제권이 달려 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길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휴전협상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가자지구 북부 귀환 문제를 놓고도 이스라엘이 "나중에 합의하자"고 입장을 뒤집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이 자국 인질과 맞교환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추방하거나 망명하는 형태로 풀어주겠다고 한 것도 하마스 측에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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