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파치 헬기 판매 승인...북 "도발적 망동"

미, 아파치 헬기 판매 승인...북 "도발적 망동"

2024.08.25.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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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우리 정부가 요청한 아파치 헬기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북한은 도발적 망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국이 승인한 아파치 헬기. 우리나라가 몇 대를 도입하기로 한 거예요?

[양욱]
이미 36대를 도입했고요. 이제 36대를 더 추가로 도입을 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기존에 우리가 코브라라고 하는, 지금 제 등 뒤에 보이는 이 헬기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저게 1980년대에 들어와서 운용하던 것입니다. 저거 빨리 퇴역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대체분 역할도 있고 해서 일단 36대를 먼저 구매했고 그다음에 추가로 더 구매하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에 보이는 헬기는 아파치 헬기입니까?

[양욱]
아파치는 아시다시피 대형 공격 헬기라고 하는데 특히 미사일을 16발을 장착해서 16발로 무려 8km 정도 거리에서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아파치는 보통 공격 헬기로만 생각을 하시는데 사실은 보시면 위에 둥그런 레이더를 장착한 기종이 같이 섞여 있어요. 저건 지금 레이더가 없는 거고, 레이더가 달려 있는 기종들이 같이 섞여 있으면서 그 레이더 달린 기종이 지상에 있는 적 전차를 전부. 지금 저겁니다. 저 위에 동그란 게 레이더인데 저걸로 지상에 있는 적들 레이더를 쭉 훑어서 어디에 있는지,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하고 그다음에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는, 그래서 공격자산, 타격자산이자 감시용 정찰자산입니다.

[앵커]
그러면 적 탐지 기능이 있다는 거네요?

[양욱]
그렇습니다.

[앵커]
최대 전차 킬러라고도 불리는데 이게 미국 헬기인가 봐요. 미국의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는데.

[양욱]
맞습니다. 대외군사판매라는 제도가 있고요. 이것이 미국에 의해서 통제가 됩니다. 형식은 보통 어떻냐면 이게 재미있는 것이 무기 판매하면 국방장관이 가서 다 알아서 할 것 같지만 국무장관이 이것을 신청하고 국방부는 실행을 합니다. 그다음에 이걸 판매하기 전에 미국 의회에 요청을 해서 승인을 받아야 되고요. 당연히 FMS 판매 대상은 미국의 우방국 혹은 미국이 이것을 팔아도 된다라고 판단하는 국가입니다. 국가들마다도 등급이 있는데 대한민국은 사실 2등급 정도에 해당한다라고 얘기합니다마는 2등급이 낮은 것이 아니라 일본, 이스라엘 이런 국가들이 같이 2등급에 걸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파치 헬기, 우리 전력에 꼭 필요한 군사장비라고 보십니까?

[양욱]
물론이죠. 사실은 보면 아마 최근 언론 보도에서 많이 나왔을 거예요. 드론으로 한방이면 떨어지는 아파치 헬기를.

[앵커]
요새 무인기 추세다,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헬기가 요새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요.

[양욱]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멀쩡히 날아가는 헬기가 FPV드론이라고 그래서 1인칭 시점으로 조종하는 드론에 맞아서 추락하는 걸 봤으니까 그런 것을 보시면서 헬기가 무슨 소용이 있냐, 지금 세상에. 다른 것을 더 늘리면 되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상당히 오해입니다. 그분들 말씀대로라면 전차도 필요 없고 자주포도 다 필요 없죠. 결국 이것은 러시아군이 당시 헬기를 작전 기능에 맞지 않게 운용을 했기 때문에 위험한 상태로 운용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요. 롱보우 기능이 달린 아파치 헬기, 이것이 편대를 이뤄서 작전을 수행할 경우에는 적의 가시범위 밖에서 작전을 합니다. 공격이 오는지 알 수도 없고 대응할 수도 없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결국 무기 체계를 본질에 맞게 운용한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이러한 우려는 불식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헬기, 러시아 헬기가 많이 격추당했다라는 보도가 잇따랐잖아요. 그러면 그 당시 때 격추됐던 헬기와 아파치 헬기는 다른 겁니까?

[양욱]
당연히 다르죠. 물론 당시 격추된 헬기 중에서 공격헬기도 있었습니다. 아파치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 러시아의 공격헬기들도 있었는데 이것이 뭐냐 하면 결국 작전의 연계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결국 지상으로부터의 대공 위협, 그다음에 전장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능력들, 이런 것들이 조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러시아가 들어왔고, 특히 러시아의 공격 헬기는 그야말로 공격능력만 갖춰져 있지 탐지하는 능력에 있어서 굉장히 부족한 헬기였거든요. 반면에 아파치 같은 경우는 어떠냐면 이미 주한미군 보유하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우리가 80여 대 넘는 아파치 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보면 주한미군 아파치는 무인기와 연동을 해서, 블랙이글이라는 무인기와 연동해서 정찰자산으로서도 기능을 합니다. 물론 바로 이런 부분에서 약간 우려가 되는 것인데요. 우리 군도 36대를 들고 가서 무조건 공격자산으로 해서 미사일만 쏘고 해서 끝난다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가진 다양한 다른 무인기들, 이런 것들과 연계를 해서 실제 전장에 조망을 하고 그다음에 정확히 조망한 다음에 빨리 적을 제거하는 그런 능력 위주로 끌고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파치 헬기 36대 지금 4조 7000억 원이 들어가는 셈인데 이게 사실 현대전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지지 않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4조 7000억이라는 얘기도 살펴보실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가 이전에 36대 도입했을 때 아마 2조가 안 됐을 겁니다. 왜 이렇게 가격이 2배 이상 뛰었냐? 헬기만 사서 그런 게 아닙니다. 안에 보면 헬파이어라는 미사일 456발을 도입하고요. 그다음에 미국이 헬파이어 다음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미사일 JAGM이라고 하는 미사일이 있는데 이게 합동공대지미사일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152발이 들어옵니다. 거의 600여 발이 넘는 최신형 미사일을 같이 도입을 해서 운용한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북한 전차 600대는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의 전력으로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 싸다 이렇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것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면 된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단 활용을 잘해야 된다는 말씀을 계속해 주시고 계시고 또 드론이라든지 무인기하고의 무기체계 연계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최근에 북한이 무인기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가 무인기 공격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었잖아요. 이 헬기와 다른 드론이랑 우리나라의 무인기랑 어떻게 네트워크 연결 체계를 갖춰야 되겠습니까?

[양욱]
사실은 제일 중요한 건 통신망부터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미국 보면 JADC2, 이게 뭐냐 하면 5G 통신을 군용 통신과 통합을 시키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보십시오. 우리 전장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수많은 카메라와 감시장비 같은 것들로 많은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 정보를 서로 무인기든 뭐든 조작자가 서로 주고받아야 해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정보를 공유해야지 싸움에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고. 결국은 우리가 무슨 무인체계를 얘기하고 여러 가지 것들, AI 얘기하고 하지만 그 기본은 차세대 전장 통신망에 달려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우리 차세대 전장 통신망이 조금 부족한 편이기는 한데 저는 의아한 것이 우리 굉장히 엄청나게 통신 강국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우리 군에서는 이런 첨단 통신망 같은 것들이 보안의 이유로 적용이 잘 안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까지 같이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 민간 통신 같은 것들도 잘 복화하고 암호화해서 활용하는데 그런 지혜들을 우리도 보여야 될 때다. 국방개혁, 국방개혁 말씀하시는데 국방개혁이 엄청난 노력과 이게 아니라 사고를 조금만 바꿔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민간의 것들을 잘 활용하면 그게 국방력이 되는 겁니다.

[앵커]
또 하나는 우리 군이 대공무기 위력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드론을, 무인비행체를 태워서 추락시키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기술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양욱]
아직 레이저 기술은 초기 단계입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레이저 대공무기가 어떻냐면 우리 스타워즈 같은 영화 보시면 어떻습니까? 빔을 뿅 쏘면 날아가고 그렇지 않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는 어디 병원이나 이런 데서 레이저 시술하잖아요. 그것으로 피부 같은 것을 태워서 시술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레이저를 쏴서 태우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군 당국이 공개한 화면을 보니까 실제로 맞고 떨어지던데요.

[양욱]
맞습니다. 그래서 계속 몇 초 이상 강력한 레이더를 조사하면 해당 부분이 타서, 결국 전력값에 해당하는 거니까 아마 몇천억 정도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우리가 20킬로와트 정도로 해외 국가에 비해서는 조금 출력이 떨어져요. 능력이 안 돼서라기보다는 출력을 높여가면 될 것 같고요. 이스라엘 같은 경우 아이언빔이라고 해서 100킬로와트짜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거리가 멀면 멀수록 레이더 출력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성능 개량을 할 필요는 있겠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재식 배치는 처음으로 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만큼 북한의 위협과 그런 것들을 방관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 실전배치를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배치해 나가면서 성능을 확 높여야 나중에 우리 국민에게 오는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말씀이죠.

[앵커]
최근에 우리 상공이 북한의 무인기에 많이 뚫렸었잖아요. 이게 뚫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겁니까? 격추시키는 거예요?

[양욱]
낮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낮아졌다고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마는 당장 이런 것을 실전 배치해서 운용하면서 우리의 능력을 쌓아놓지 않으면 나중 막상 북한의 위협이 실질적으로 훨씬 더 커졌을 때 그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게 된다는 거죠. 이거야말로 진짜 유비무환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북한 관련 소식을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수해 현장 방문한 화면이 공개가 됐고 그리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 또 주민들을 평양으로 데려와서 보호해 주는 모습도 공개가 됐고. 그런데 최근에 호화요트 사진도 공개가 됐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쓰는, 사용하는 호화요트가 맞습니까?

[양욱]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한 4척 정도의 요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80m짜리, 60m짜리, 55m, 50m짜리 쭉 있는데 특히 80m짜리 요트가 사진에 나오는 저 요트가 원산입니다. 원산 갈마반도에 있는, 저기에 김정은의 휴양지가 있는데 저기가 아마 김정은 휴양지 중에서 제일 화려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게 80m짜리 유람선이 바다에 나온 모습이 포착이 됐어요. 80m짜리 유람선이 굉장히 호화 유람선이라고 표현할 것이 국제규격에 수영장이 있고 보시면 수영 레인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제규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심지어는 미끄럼틀까지 있습니다.

저런 것이 바다에 나가서 움직이고 있다, 결국 누가 타서 휴양을 하기 때문에 나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저것이 김정은인지 아니면 김주애인지 리설주인지는 저 위성사진 한 장만으로는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결국은 굉장히 귀빈이 오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저 배가 바다로 나갔다라는 것은 결국 로열패밀리 일가가 저쪽에 나가서 뭔가 휴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추정하게 되는 대목이죠.

[앵커]
그런데 이렇게 김씨 일가가 호화스러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노출되면 진짜로 북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맞냐,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양욱]
사실은 고난의 행군 때도 김정일은 자기 부하들의 충성을 사기 위해서 롤렉스라든가 벤츠 차라든가 이런 것들을 부하들에게 뿌리고 그러면서 계속 호화로운 생활들, 결국 이런 전제 국가의 특성은 국민은 어떻게 되건 간에 자신들이 호화스러운 생활이 유지만 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어쨌거나 국민들을 속여서 끌고 가야 되기 때문에 앞에서는 자애로운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또 북한군 1명이 귀순을 했잖아요. 지난 20일이었는데 귀순한 방법이 공개가 됐어요.

[양욱]
그렇습니다. 그쪽 동부전선 지역이 보면 저쪽에 방책, 그러니까 사람이 못 들어오게, 원래 대전차 방벽이라고도 알려졌습니다마는 방책을 설치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름 저쪽 지역에 대해서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겠구나라고 했는데 유유히 휴전선을 걸어서 넘어오게 된 거죠. 그래서 바로 이런 측면들이 보고 있다면 결국은 북한 내부에서도 저렇게 김정은이 남북 분단을 지시하고 갈 수 없게 방벽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감시는 실제로는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것을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실 22사단 저 지역이 탈북자가 저렇게 넘어오면 맨날 사단장들이 준비를 잘못했다 해서 교체되는.

[앵커]
저 귀순병사가 넘어올 때 북한군들한테는 탈영병 잡으러 왔다고 하면서 넘어왔다면서요?

[양욱]
맞습니다. 결국은 그만큼 북한 자체가 굉장히 겉으로는 철저하게 남한에 대해서 행동을 못 하게 국경을 막아야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북한도 해이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공교롭게 또 이 시기가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던 시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대북 확성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나요?

[양욱]
대북 확성기는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지역에 직접적으로 확성기가 틀어졌는지, 그래서 그것을 해당 병사가 듣고 넘어왔는지는 저는 확신을 못 하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대북방송이나 혹은 대북전단을 통해서 전달되는 정보들 자체는 북한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치명적인 내용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저렇게 오물풍선 같은 것들을 보내고 앞쪽에서 저렇게 굉장히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대선으로 넘어가볼게요. 미국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서 이제 선거운동도 치열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트럼프 또 해리스 두 후보가 모두 수락연설을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어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언급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어떻게 언급했습니까?

[양욱]
일단은 트럼프가 먼저 했죠. 트럼프가 얘기한 것은 나는 집권기에 김정은과 잘 지냈다. 그래서 결국 김정은과의 친분을 통해서 자기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냈고요. 사실 그런 과정에서 핵무기 많이 가진 사람하고 잘 지내는 것이 좋은 일이다라고 해서 많은 사람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죠. 반면 해리스는 김정은 같은 폭군 혹은 독재자, 이거 비위 맞추는 거 트럼프 너나 할 일이지 우리는 그런 것 하지 않는다. 사실 미국의 민주당 쪽은 이런 독재자들에 대한 굉장한 경멸을 정서적으로 깔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대화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신중한 접근을 보여왔습니다. 물론 카터라는 예외가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거나 그러한 미국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양당이 발표한 새 정당 강령을 보면 모두 북한 비핵화는 빠졌거든요. 수위 조절을 하고 있는 건가요?

[양욱]
사실 그렇습니다. 핵 폐기로 가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될 게 핵 동결입니다. 그래서 아직 동결도 이르지 않았는데 핵 폐기를 너무 세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요인이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는 분도 있고, 일종의 협상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은 저로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혹시라도 미국이 북한의 핵에 굉장히 피로감을 느껴서 비핵화라고 하는 진짜 목적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냐. 특히나 이렇게 미국이 비핵화를 강조하지 않는 것이 북한에게 지금 가진 정도의 핵은 보유해도 되네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던지지 않을까라고 하는 것이 우려가 되는 것이고요. 이런 면에서 우리 외교부는 한미 양국의 비핵화 의지 확고하다.

사실은 지금 현재 바이든 정부에서도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우리한테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러한 본질적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북한이 미 대선 앞두고 어떤 도발을 할지 여부를 묻기 전에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속보를 잠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선제타격했고 공격 준비 정황에 대응하고 있다라는 입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헤즈볼라 측에서도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개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선제타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발표가 지금 나왔고요.

또 헤즈볼라 역시 공격을 개시했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본토 비상상황을 선포했다고 하죠. 안보 내각도 소집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헤즈볼라가 선제타격했고요. 공격준비 정황에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본토가 비상상황을 선포한 상황이고 안보내각을 소집한 상황이다라는 뉴스속보가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헤즈볼라도 공격을 개시했다는 입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금 중동 상황이 심각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욱]
그렇습니다. 사실 이게 결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맥락에서 이곳을 보셔야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번 하니예를 이란에서 암살을 했고요. 그에 이어서 지난달에 또 중요한 지도자를 암살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거하는 데 성공을 했는데 결국 여기에 대해서 이란도 지금 보복을 굉장히 강하게 얘기하고 있고 당연히 하마스도 전쟁하는 와중에 어떻게 하면 이것을 타격할까 하고 있는데 하마스 혼자로서는 이것을 공격하는 게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니까 또 잠깐 다른 뉴스를 보니까 하이파 지역에도 아마 드론 공격과 폭탄 공격이 있었는데 이것을 이라크이슬람저항조직 IRI라는 그쪽에서 자신들이 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지원하는 조직이 이란입니다. 이란이 지원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이란방계의 테러단체들이 하마스, 헤즈볼라와 함께 이렇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헤즈볼라까지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면 결국은 전황 자체가 상당히 이스라엘이 정리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다시 또 이스라엘은 자국 내부의 방어를 위해서, 특히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병력을 돌려야만 되는 상황이 될 것이거든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방금 속보가 전해졌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 이야기해 볼게요.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두 가지 중 하나가 핵실험이고요. 하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양욱]
둘 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북한이 하고 싶은 것은 특히나 자신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다시 한 번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미국의 외교, 안보의 우선순위는 절대로 북한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선순위를 끌어당기려면 북한이 하는 건위기를 높여야 되는 것이거든요.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대선 전에 핵실험이라든가 ICBM 시험발사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미국에 대한 위협을 더 높일 수도 있다고 평가를 하는 것이죠.

[앵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차 북미 정상회담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양욱]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런 3차 정상회담이 되려면 트럼프가 그 자리에 나와야 될 만한 정치적 동인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한반도의 안보 문제가 미국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정치 이슈가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런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위기를 높일 수밖에 없고요. 특히 트럼프가 집권하게 되면 집권 초기에 먼저 해야 할 일은 내부 정리부터 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결국 빠른 관심을 보이려면 최대한 도발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나와서요.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까요?

[양욱]
간절히 바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 같습니까?

[양욱]
결국은 북한의 존재감을 과시한 이후에 트럼프에 대해서 또 다른 러브레터를 보내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한테 큰 편지를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거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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