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공격, 이스라엘군 탐색용...추가공세에 이용할 듯"

"헤즈볼라 공격, 이스라엘군 탐색용...추가공세에 이용할 듯"

2024.08.26.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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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공격, 이스라엘군 탐색용...추가공세에 이용할 듯"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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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대규모 무력공방을 두고 헤즈볼라가 다음 단계 공격에 앞서 이스라엘 방공망 현황을 탐색하기 위한 '위력 정찰'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현지시간 25일 보고서에서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가까운 미래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추가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얻은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발사대 1천 곳 등 표적을 선제타격했습니다.

이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드론 등 약 320발을 발사했고, 암살당한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의 보복을 위한 '1단계'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전쟁연구소는 이란을 비롯한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등 '저항의 축' 세력이 시차를 두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등 추가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공격이 '위력정찰'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력정찰은 적군의 세력과 배치상황, 반격능력 등의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계획된 전투 작전을 뜻합니다.

연구소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실제보다 그 규모가 "더 커 보이도록 의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배치한 로켓포 가운데 일부만 실제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헤즈볼라가 공격 방향과 규모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로켓 발사대를 실제 사용할 것보다 더 많이 배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으로 저항의 축이 "향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훈"을 얻어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일 안에 별도로 공격할 때 그 정보를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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