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까지 2달...해리스 vs 트럼프 '엎치락 뒤치락'

미국 대선까지 2달...해리스 vs 트럼프 '엎치락 뒤치락'

2024.09.02.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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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2달 남짓 남은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6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유일하게 예측한 트라팔가그룹이 주요 경합주인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를 대상으로 진행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해리스에 앞서거나 또는 보시는 것처럼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날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인사이더 어드밴티지가경합주인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앞선 여론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시는 것처럼 똑같이 나타내면서 트럼프가 근소하게 우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현지시간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50%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보다 4%p 앞서며 엎치락 뒤치락 접전 양상을 계속 나타냈습니다. 각 당의 대대적인 전당대회에 이어서 무소속 케네디의 대선 중도 하차와 트럼프 지지 선언 등에도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의 판세 분석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까지 전문가 연결해 알아봅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교수님 나와 계시죠?

[민정훈]
안녕하세요.

[앵커]
각 당의 화려한 전당대회 끝나고,케네디 주니어가 중도 하차에 이어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슈들에도 한쪽 쏠림 현상 없이 여전히 접전, 박빙이 이어지는 것 같거든요?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는 없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최근 미국 언론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전당대회 끝났는데. 컨벤션효과라고 그래서 전당대회 끝난 이후에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3~5% 정도 상승하는 이런 모습이 과거에는 보였는데 올해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지적한 건데요. 그것에 대해서 아무래도 민주, 공화 양당의 지지층들이 딱 결집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변동이 크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해리스의 양자 여론조사 결과를 복기해 보면 어쨌든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그런 추세는 계속 확인은 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트럼프 대 해리스 양자 여론조사 결과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고 그리고 주요 경합주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여론조사 평균을 냈을 때 승리한다는 결과도 여럿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본다면 해리스 후보의 돌풍이 상당히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공화당 캠프라든지 공화당 관계자들은 굉장히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두 후보 모두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기존의 입장을 조금씩 수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예컨대, 낙태 또는 프래킹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 그만큼 각자, 간절한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겠죠?

[민정훈]
그렇죠. 말씀드린 것처럼 양당의 지지층은 거의 결집을 한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표심을 보이지 않는 경합주라든지 취약 유권자에 대해서 확장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펜실베이니아, 가장 중요한 경합주죠.

그 표심을 잡기 위해서 프래킹, 셰일가스를 파는 문제에 대해서 과거에는 환경 문제, 건강 문제 때문에 반대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바꿔서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고 그리고 최근에는 그런 입장을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아무래도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경제 부문에서 셰일가스 문제에 대해서.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표심을 우려한 것 같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 낙태라든지 여성의 재생산권에 있어서 굉장히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죠. 아무래도 2020년 중간선거 이후로 낙태권 이슈가 굉장히 중요한 선거 이슈로 부각이 되고 있고 올해도 그러리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인 공화당 후보들은 낙태권을 반대하는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 후보가 된 이후에는 낙태권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다가 최근에 아무래도 여성 표심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낙태권에 대해서 옹호한, 지지하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 입장을 바꿨다가, 일종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아무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러한 자신에게 약한 고리인 그러한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미국의 간접선거 형식상 핵심은 경합주에서의 승리일 것입니다. 선거인단의 수가 큰 곳들이 눈에 띄긴 하는데요. 눈여겨 볼 경합주들 어떤 곳들이 있죠?

[민정훈]
러스트밸트 3곳,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인데요. 이 6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은 2곳이에요. 러스트밸트인 펜실베이니아, 19개 선거인단이 걸려 있기 때문에 펜실베이니아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이번 대선 결과에 가장 중요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해리스 후보가 입장을 바꾸는 것이고요. 조지아도 굉장히 중요하죠.

선거인단 16표가 걸려 있고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데 2020년에 바이든이 신승을 거둔 지역이에요. 아무래도 젊은층이라든지 흑인 유권자들이 많이 있고 유입이 됐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반영하고 있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0.2%, 0.6% 이 정도 차이로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조지아에서의 표심을 잡는 것도 굉장히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결과가 경제나 군사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트럼프는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이용을 당했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거든요. 해리스와는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있어 보여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거래 중심적 동맹관, 비용편익에 따라서 동맹의 활용을 결정하는 이런 시각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에 우리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이고요.

이런 부분을 다시 2024년 대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거죠. 구체적으로 나토 회원국들에 대해서 GDP 대비 방위비가 2%가 아니라 3%까지 올려야 된다고 엄포를 놓고 있거든요. 이것은 아무래도 나토 32개국 중에 23개국이 2% 달성할 것 같으니까 이것에 대응해서 먼저 선제적으로 3% 공약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것을 통해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퍼센티지를 끌어내겠다는 그런 거래 중심적인 동맹관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게도 그러한 무리한 요구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대비해야 된다, 이러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달 정도 남은 미국 대선입니다. 현지 시간 10일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토론도 앞두고 있고요. 미 대선 판세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선,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알아봤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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