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스파이' 파장에 중국 총영사 추방?...미중 외교 마찰 번지나

'중 스파이' 파장에 중국 총영사 추방?...미중 외교 마찰 번지나

2024.09.05.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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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주지사의 전 보좌관이 중국 스파이 활동 혐의로 기소된 뒤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가 추방된 것으로 알려져 미·중 외교 마찰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악의적 비방이라고 비난하자 미 국무부가 예정된 귀임이라며 수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 출신인 40살 린다 쑨이 10년 넘게 중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쑨 전 차장은 주 정부 근무 시절 타이완 정부 대표의 미국 공무원 면담 시도를 방해하거나,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쑨 전 차장의 남편도 수백만 달러 거래를 알선받은 것으로 드러나 미 수사당국에 함께 체포됐습니다.

[피터 킹 / 전 하원 의원 : 이 자리는 다양한 소수 인종과 지역 사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스파이만 아니라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는 쑨 부부는 우리 돈으로 20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입니다.

CNN 등은 쑨 부부 기소 이후 주뉴욕 중국 총영사가 추방됐다고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중국 외교관이 개입돼 있고, 미국 정부가 대응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미중간 외교 마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뉴욕 주재 총영사는 추방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경우는 (주뉴욕 중국 총영사가) 추방된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순환 근무가 끝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마오 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연결과 비방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중국인 간첩 혐의로 해외로 달아난 앨리스 궈 밤반시 전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혔습니다.

궈 전 시장은 중국계 도박장과 유착해 불법 이민과 돈세탁한 혐의와 함께 중국을 위해 일한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제공;유튜브(alice leal guo)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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