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추진 중인 합의 없어"...미 가자 휴전 낙관론 일축

네타냐후 "추진 중인 합의 없어"...미 가자 휴전 낙관론 일축

2024.09.06.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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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합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간 5일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어떤 합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단지 잘못된 얘기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가자 휴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메시지를 보냈던 미 정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가자 휴전 협상 당사자들이 합의 직전이라고 언급했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도 "합의의 90%는 의견일치가 이뤄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미 정부 측 발언에 대해 "분명히 틀렸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그동안 중재국들의 제안에 동의했지만, 하마스가 계속해서 거부했기 때문에 매번 합의가 무산됐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을 가자에서 몰아내고 그들이 맹세한 대로 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인질 6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시신들이 끔찍한 상태였다며 "우린 그들을 빼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생존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100명을 돌려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필라델피 회랑 통제에 달려있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 몇 달 동안 합의 구조를 마련하는 측면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믿지만, 타결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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