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 중국 상륙 100만 명 긴급 대피

슈퍼태풍 '야기' 중국 상륙 100만 명 긴급 대피

2024.09.07. 오전 07: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시아에서 올해 가장 강력한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하이난과 광둥 지역 등을 강타하면서 100만 명이 긴급대피했는데 적잖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에 큰 나무들이 위태롭게 휘청댑니다.

도심 곳곳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나뒹굴고 건물 등이 부서지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태풍 '야기'가 하이난 섬의 원창시와 광둥, 광시 등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하이난에서 42만 명, 광둥에서 57만 명 등 100만 명가량의 주민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2만 명의 소방관과 군인 등을 동원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야기는 두 배 이상 강력해지면서 중심부 최대 풍속이 시속 245km에 이릅니다.

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세고 대서양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것입니다.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는데 위세가 워낙 강해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지난 2014년 태풍 '람마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인데 당시 중국에서 88명이 사망하고 440억 위안, 우리 돈으로 8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났습니다.

야기는 시속 15~20km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해 베이부 만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가 중국과 베트남 국경 부근으로 다시 상륙해 베트남과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