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약속 위반 발견되면 완화한 제재 다시 이행"

미국 "베네수엘라, 약속 위반 발견되면 완화한 제재 다시 이행"

2024.09.07.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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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일부 제재 완화와 관련해, 당초 약속을 위반한 사실을 발견하면 "제재를 다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6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를 찾아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을 예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매우 분명하게 말해왔다며 그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 행정' 등을 조건으로 2019년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석유·가스 부문 수출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부과했던 일부 제재를 지난해 10월 완화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7·28 대선과 관련,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개표 부정 의혹으로 베네수엘라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베네수엘라를 분명한 민주주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3선 성공을 주장하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개표 투명성' 보장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당국은 2022년 말과 2023년 초 사이 마두로 대통령 관련자들이 플로리다 남부에 있는 한 업체로부터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구입해 밀반출했다며, 항공기 1대를 압수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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