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순방' 교황, 동티모르 도착...독립 후 첫 교황 방문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 번째 방문국인 동티모르에 도착했습니다.

AFP 통신 등은 현지 시간으로 9일 파푸아뉴기니 방문 일정을 마친 교황이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2002년 독립 이후 동티모르가 교황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989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인도네시아 점령 당시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동티모르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0일 신자 약 70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보다 약간 작은 면적의 동티모르는 복잡한 역사를 가진 신생국으로 전체 인구 130만여 명의 약 98%가 가톨릭 신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일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를 찾은 데 이어 6일부터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으며 동티모르 일정을 소화한 뒤 싱가포르로 이동해 12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