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11 테러 23주년 추모행사...'토론 격돌' 해리스·트럼프도 참석

미 9·11 테러 23주년 추모행사...'토론 격돌' 해리스·트럼프도 참석

2024.09.12.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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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인 9·11 테러 23주년 추모식이 뉴욕 맨해튼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와 워싱턴DC 인근의 펜타곤 등 테러 현장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 추모 행사에는 전날 밤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 추모식은 항공기 충돌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서 11일 오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추모식은 의장대 입장과 국가 연주로 시작됐고 첫 테러 발생 시간인 오전 8시 46분에 맞춰 종소리와 함께 묵념했습니다.

이후 유족과 동료들이 무대에 설치된 2개의 연단에 2명씩 연달아 올라 3천 명에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뉴욕 추모식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먼저 도착했고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TV 토론에서 얼굴을 맞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수로 인사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했습니다.

추모식에서 정치인의 연설은 없었는데 지난 2012년 국립 9·11 추모박물관은 희생자 호명식 외에 정치인의 연설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대신 9·11을 절대 잊지 않고 테러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모식이 열리는 섕크스빌도 각각 방문합니다.

섕크스빌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혀 두 후보에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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