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위프트에 "내가 아이 주겠다" 성희롱 SNS 논란

머스크, 스위프트에 "내가 아이 주겠다" 성희롱 SNS 논란

2024.09.12. 오후 4: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해 화제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이용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그래 테일러, 네가 이겼어. 너에게 아이를 주고, 네 고양이는 내 생명을 걸고 지켜줄게"라는 글을 올려 비아냥댔다.

이후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었고, 이를 의식한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해리스 지지 성명 말미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식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라는 문구를 넣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를 공격할 때 사용한 '캣 레이디' 발언을 정면 겨냥했다. 머스크 CEO는 오히려 이 발언을 비꼰 것이다.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알려진 스위프트는 실제로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천군만마를 얻은 해리스 캠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스위프트의 지지를 기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고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였다"고 대응했지만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뒤끝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