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곰 가죽' 영국 근위병 털모자...1개에 350만 원

'진짜 곰 가죽' 영국 근위병 털모자...1개에 350만 원

2024.09.12.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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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근위병이 쓰는 곰 가죽 털모자의 가격이 한 개에 2천 파운드, 우리 돈 35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털모자 가격은 동물 보호단체 페타(PETA)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1년 만에 30%나 올랐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페타는 최근 털모자 구입에만 백만 파운드, 우리 돈 17억 5천여만 원이 쓰였다며, 윤리적으로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진짜 곰 가죽을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필요한 기준을 충족한다면 인조가죽 사용도 가능하다면서도, 현재까지 안전과 내구성 등 모든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근위병의 털모자는 모두 캐나다에서 사냥한 진짜 곰 가죽으로 만들어집니다.

진짜 곰 가죽 사용을 옹호하는 사람은 튼튼하고 변형이 없다는 이유를 들지만, 동물보호단체는 모자 한 개를 만드는데 곰 한 마리가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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