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최근에 우라늄 농축시설 늘려"

IAEA "이란, 최근에 우라늄 농축시설 늘려"

2024.09.12. 오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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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 공정으로 의심받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최근 늘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IAEA는 조만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이 사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이란 핵시설 동향에 관해 보고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 내 핵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 시설이 증설됐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이란은 자국 내 핵시설에서 개량형 원심분리기 'IR-6'를 이용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이 시설이 늘었다는 정보를 전했으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도 16% 정도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 따라 우라늄 질량 기준 202.8㎏의 저농축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핵합의에 따라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고 서방은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후 이란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이는 한편 비축량도 늘렸습니다.

농도를 60%까지 올린 우라늄은 추가 공정을 거쳐 농도를 90%까지 끌어올리면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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