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3개월 만에 또 금리 인하...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

ECB, 3개월 만에 또 금리 인하...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

2024.09.13. 오전 0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습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p,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p 각각 내렸습니다.

ECB는 지난 6월에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0.25%p씩 인하해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습니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0.5%p에서 0.15%p로 줄이기로 하고 정책금리를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0.8%로, 내년 전망치 역시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고 밝히면서,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는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주로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산업과 건설 분야는 마이너스였다"며 "실질소득과 가계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재정 정책은 경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각국 정부가 예산 적자와 부채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