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정상회담, '서방무기 러 본토 타격' 결론 못내

미영 정상회담, '서방무기 러 본토 타격' 결론 못내

2024.09.14.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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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미영 정상회담은 이에 대한 결정 없이 끝났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나서 미사일과 관련한 결정이 있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BBC 방송과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사용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 대한 길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특정 능력에 관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회담 전 브리핑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회담이 관련 발표 없이 끝났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영국과 프랑스에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사용에 관해 동의할 수도 있다는 징후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취재진에 "우리는 수일 내 유엔 총회에서 더 많은 이들과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교관들은 최종 결정이 이달 유엔총회가 열릴 때쯤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여러 서방 동맹국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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