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아기 하마 '무뎅' 태국 등 SNS에서 인기..."관람객 두 배로 늘어"

태국 동물원에 있는 멸종 위기의 새끼 하마가 SNS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 인근 '카오 케오우 동물원'은 최근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 하마의 영상을 잇따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태국어로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의 '무뎅'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동물원 방문자가 두 배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최근엔 만2천 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며 큰 혼잡이 빚어지면서 동물원 측은 1인당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며 관리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무뎅이 아이콘이자 전설이란 제목으로 자세히 다뤘고, BBC 등 다른 외신들도 아기 하마의 인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피그미하마는 보통 하마의 약 8분의 1 정도인 180∼280㎏에 불과한 작은 하마 종으로, 개체 수가 3천 마리가 안 되는 것으로 추산돼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됩니다.

동물원 사육사는 무뎅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며, 피그미하마 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