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이스라엘 중부 낙하...사상자 없어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을 뚫고 들어와 이스라엘 중부 상공에서 격추됐습니다.

탄도미사일이 국경을 넘은 뒤 이스라엘 중부 10여 개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고 방공시스템도 가동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애로 방공망'에 격추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중부 지역 공터에 낙하했다면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텔아비브에서 20여㎞ 떨어진 게제르 등지에 파편이 떨어져 기차역 유리가 파손되고 방공호로 대피하던 사람들이 넘어지며 9명이 경상을 입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애로3 방공망이 영공 밖에서 미사일을 놓친 것으로 보이며 애로2가 두 번째 시도 만에 영공 안으로 들어온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주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후티 공보국 나스레딘 아메르 부국장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도달했고, 이스라엘군의 요격 미사일 20발은 실패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