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북한 이어 이란 방문...푸틴 메시지 전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현지 시간 17일 이란을 방문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이란 국영 IRIB 방송을 인용해 쇼이구 서기가 이란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알리 아크바르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만났습니다.

러시아 방송 RT는 쇼이구 서기가 예고 없이 이란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쇼이구 서기의 깜짝 방문은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공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7일 이란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 수백 발을 러시아로 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추악한 선전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13일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지 나흘 만에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쇼이구 서기와 아마디안 사무총장은 지난 10∼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안보 대표 회의에서도 만났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음 달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