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빅컷' 다음 날 애플 3.5%· 엔비디아 4.8% 상승

미 금리 '빅컷' 다음 날 애플 3.5%· 엔비디아 4.8% 상승

2024.09.20.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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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다음 날 애플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현지 시간 19일 오전 11시 58분 현재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51% 오른 228.4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6 판매 부진 소식에 지난 17일 216달러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이번에 단숨에 230달러를 눈앞에 뒀습니다.

시가총액 3위 엔비디아 주가도 한때 4.82% 오른 118.84달러 안팎을 찍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주가가 120달러 회복을 바라보면서 시총도 3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3.60%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1.88%)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1.98%), 아마존(1.27%) 주가도 1%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7개 대형 기술주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는 전날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단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그 폭도 시장 예상의 두 배 수준인 0.5%포인트로 하면서 추가 인하도 예고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 속에 고용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연준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천 건으로 4개월 만에 가장 적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9천 건)도 밑돌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뉴욕 소재 기관투자자 전용 자산운용사인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퍼브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앞으로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더 나은 이해가 생기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기업들의 향후 이익 성장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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