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사망설에 "이 당국 조사 착수"...현지언론 "가능성은 낮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평소보다 오랜 기간 조직원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에서 조심스럽게 '사망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신와르가 실제로 숨졌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반박이 함께 제기되는 데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도 사망설을 부인하고 있어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지 시간 22일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일각에서 신와르의 사망설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치평론가이자 언론인인 벤 카스피트가 관련 당국이 군 정보에 따라 신와르의 사망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최대 뉴스사이트 왈라는 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면서 신베트는 신와르가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도 신와르 사망 여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방위군 역시 이에 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와르는 지난 7월 하마스 최고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폭사한 뒤 최고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은 하마스의 1인자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테러를 총기획해 이번 전쟁을 주도·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