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비자에 반독점 소송..."직불카드 경쟁 차단"

미국 법무부, 비자에 반독점 소송..."직불카드 경쟁 차단"

2024.09.25.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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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사 비자(Visa)가 직불카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았다는 혐의로 제소됐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비자가 다른 결제망을 사용하는 가맹점에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경쟁사에 돈을 줘가며 시장 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자는 페이팔이나 애플 등 자신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던 기술 기업에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대가로 수천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카드 발급사가 최소한 2개의 독자적인 직불 결제망을 제공하도록 한 '도드-프랭크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비자가 지난 2012년부터 이런 불법 활동을 벌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비자는 미국에서 이뤄지는 직불카드 거래의 60% 이상을 처리해 연간 70억 달러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북미 시장에서 2022년엔 8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비자의 경쟁사인 마스터카드도 지난 4월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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