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헐린' 곧 상륙...미 동남부 비상

초강력 허리케인 '헐린' 곧 상륙...미 동남부 비상

2024.09.27.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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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린’ 최대풍속 209km/h 4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
플로리다 곳곳 홍수 피해…저지대 강제 대피령
조지아 주 등 미국 남동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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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속 200km가 넘는 초강력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주로 접근하면서 미국 남동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륙도 하기 전에 곳곳에서 홍수가 났는데 앞으로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세 바람에 도로 위로 바닷물이 넘쳐 흘러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허리케인 '헐린'이 탬파 남서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등급이었던 헐린은 플로리다로 접근하면서 최대풍속 209km/h에 이르는 대형 허리케인인 4등급으로 위력을 키웠습니다.

[디앤 크리스웰 / 미 연방재난관리청 관리 : 플로리다 주 전체가 허리케인 경보나 열대성 폭풍 경보 등의 경고를 받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계속 북상함에 따라 주 북쪽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돌발 홍수가 예상됩니다.]

플로리다 해안 지역에서는 6미터 높이의 해일이 일면서 주택이 무너졌고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도인 탤러해시를 비롯해 게인스빌, 탬파 등의 저지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공항과 주유소가 폐쇄됐고 주민들은 마트에서 생필품을 챙기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외에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앨라배마 등 남동부 주들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 조지아 주지사 : 화요일에 159개 카운티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비상 관리팀이 폭풍에 대비하고 필요한 곳에 자원을 배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헐린은 지난 6월 1일 시작된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8번째 폭풍입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기록적으로 따뜻한 해수 때문에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이 평년보다 더 잦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열대성 폭풍 '아이작'도 대서양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주말쯤에는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화면출처 : FHP Tampa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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