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국제사회, 북핵 보유 인정하고 대화 나서야"

IAEA 수장 "국제사회, 북핵 보유 인정하고 대화 나서야"

2024.09.27.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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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 중단이 문제를 해결했는지 의문이며 오히려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 핵 프로그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국제법을 위반한 점에서는 비난받아야 한다면서도 대화를 강조했다.

2006년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된 이후 국제사회의 대화 시도가 없었고, 이후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상당히 확대됐다는 것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상황을 앞서 주도하고 대화를 위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를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매우 신중하고 외교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핵 안전 문제가 가능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주 전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에 관해서는 IAEA의 분석이 매우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북한은 국제 핵 안전 기준이 지켜지는지 확인할 수 없는 광대한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30개 혹은 50개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 현지지도 당시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한 점이 무엇을 의미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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