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트럼프 캠프 해킹한 이란인 3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해킹한 혐의로 이란인 3명을 기소했습니다.

법무부는 기소장을 통해 이란 해커 3명이 트럼프 캠프의 최고위급 인사인 수지 와일스 선거대책위원장과 변호인 등에 대한 광범위한 해킹 작전을 준비하고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미국 선거 절차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고 불화를 일으키기 위한 해킹이었다며 트럼프 재임 당시 암살된 이란혁명수비대 핵심 권력자, 솔레이마니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솔레이마니 살해 이후 이란의 보복 계획을 추적해왔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살해 시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해커 3명은 이란혁명수비대와 관련된 사이버첩보 부대 소속으로 모두 이란에 살고 있어 미국 법정에서 재판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커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금융사기와 명의도용, 테러 단체 지원, 사이버범죄 등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