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국방비 23% 증액"...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러시아, 내년 국방비 23% 증액"...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2024.10.01. 오전 02: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3년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내년 국방비 지출을 대폭 증액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 웹사이트에 공개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재정계획 초안에는 러시아 정부의 내년 국방 예산이 13조5천억 루블, 우리 돈으로 약 190조 7,55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로이터는 올해 국방비 지출액에 비해 내년도 예산이 23% 늘어난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국방과 안보에 대한 지출을 합치면 41조5천억 루블, 약 586조3,950억 원으로 내년 러시아 전체 정부 지출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면서 우크라이나전 종전이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 지출액은 교육과 의료, 사회정책, 국가 경제 관련 예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전했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증액한 국방비를 미사일과 드론 확충, 그리고 수십만 명의 군인에게 월급을 주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오는 2026년에는 국방비 지출이 12조8천억 루블, 약 180조8,640억 원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3개년 재정 계획은 상·하원 의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