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시바 취임 축전...'하나의 중국' 등 준수 요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고 타이완 문제 등과 관련한 양국 간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하 전문에서 "중국과 일본은 작은 물 한줄기를 사이에 둔 이웃 국가로 평화 공존과 우호, 호혜 협력, 공동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일 '4대 정치문건' 원칙과 공동인식을 준수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에 힘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4대 정치문건은 1972년 수교 당시 중일 공동성명과 1978년 평화우호조약 등을 일컫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상호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축전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 창설 등을 주장하는 이시바 총리의 안보 행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