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2호기 내부 탱크 누수는 배관 손상 탓"

도쿄전력 "후쿠시마 2호기 내부 탱크 누수는 배관 손상 탓"

2024.10.04.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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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 누수는 배관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수조의 수위 확인용 탱크 아래쪽 배관에서 1cm 정도의 구멍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전력은 배관이 손상된 원인을 찾은 뒤 보수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9일, 수위 확인용 탱크의 물 높이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25톤이 누수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 주입을 중단하고 원격 조작 로봇과 드론 등을 활용해 누수 원인을 조사해왔습니다.

수위 확인용 탱크는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수조에서 넘친 물을 받아 모으면서 냉각 수조의 만수 상태를 점검하는 시설입니다.

도쿄전력은 또 지난달 9일 카메라 고장으로 중단한 2호기 내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 과정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손톱 모양의 장치로 핵연료 잔해를 약간 들어 올리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사고 원전 폐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여겨지는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2021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장비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이미 3년가량 늦춰진 상황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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