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 레이더 공습"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군 레이더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정확한 시기와 위치를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군 '네보-M'(Nebo-M) 레이더 시스템을 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레이더가 파괴되면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중 통로'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보-M' 레이더 시스템은 F-22 등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 시스템입니다.

이 신문은 러시아군에 운용 가능한 '네보-M' 레이더는 10기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북동쪽 국경에서 200여㎞ 떨어진 러시아 보리소글레브스크 군 비행장에 드론을 보내 무기고와 전투기 격납고, 항공연료 저장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전선 요충지로 꼽히는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를 점령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퇴각 사실을 인정하면서 "철수한 군인들도 우크라이나 시민"이라며 "그곳을 벗어나 목숨을 지킨 건 옳은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