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번 주 7% 상승...영국 중앙은행 '오일 쇼크' 경고

국제유가 이번 주 7% 상승...영국 중앙은행 '오일 쇼크' 경고

2024.10.04.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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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5% 넘게 폭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15% 오르면서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북해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5%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논의 중" 이라고 밝히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원유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석유 시설 공격을 감행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련 영국 중앙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른 '오일 쇼크'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지정학적 우려가 아주 심각하다며 1970년대 '오일 쇼크'를 언급하고 "상황이 아주 나빠지면 통제가 무너지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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