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중동 곳곳 포성 '굉음'...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뉴스UP] 중동 곳곳 포성 '굉음'...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2024.10.04.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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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화상전화 :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직접 타격 이후 재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 이란 대리세력과의 교전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안전한지, 현지 분위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채완병]
안녕하세요.

[앵커]
회장님, 지금 계신 곳이 이스라엘 어디인가요?

[채완병]
지금 저는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일에 이란이 텔아비브 그리고 예루살렘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는데 그 이후에 지금 계시는 예루살렘에 추가 공습이라든지 이런 것은 따로 없었습니까?

[채완병]
현지 시간으로 10월 2일 지난 화요일날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는 추가 공습은 따로 없고 안전하게 저희는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폭격 당시도 상황도 궁금한데 그 당시에 공습 경보가 먼저 내려졌었나요? 어떤 상황이었나요?

[채완병]
현지 시각 10월 2일 저녁 7시 30분경에 먼저 문자로 대피 문자를 받았고요. 대피 문자 이후로 저희는 방공호로 들어가서 안전하게 지냈는데 그 이후 10분 후부터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고 사이렌이 한 40~50분 정도 계속 울리면서 주변에서는 차량들이 주변에 멈춰 서서 안전한 나무 밑이라든가 또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대피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하는 과정 중에 로켓이 떨어지거나 또 로켓이 폭파되는 소리들이 계속 들렸습니다.

[앵커]
방공호에는 어느 정도 계신 건가요? 몇 시간 계신 건가요?

[채완병]
잘 못 들었습니다.

[앵커]
당시에 그러면 방공호에 가 계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몇 시간 정도 머물러 계셨나요?

[채완병]
아마 사이렌은 40~50분 정도 계속 이어졌고요. 저희는 1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대피 해제문자가 왔고 그 이후로 저희가 나왔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은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고요. 그런데 SNS 등에서는 미사일이 떨어지는 영상들이 등장하기도 했거든요.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채완병]
실제로 밤 하늘에는 저녁이었기 때문에 요격하는 아이언돔의 모습도 보였고 또한 격추되면서 불꽃들이 보이면서 실제로 눈으로 육안으로 확인되는 그런 여러 로켓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상당히 긴장이 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이 이스라엘은 명절 연휴라고 그러더라고요?

[채완병]
맞습니다. 10월 2일부터 유대력으로는 신년이 시작됐고요. 4일, 오늘 현재까지 명절로 계속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에서 명절에 공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이번뿐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채완병]
지난 7월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난 이후로 이란이 공격을 시사를 했었는데 그때에 가장 가까운 유대 명절이 8월 12일이었던 티샤베아브라고 하는 성전파괴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아마 그때 공격할이라고 했는데 실제적으로는 공격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이번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가장 가까운 유대인 명절이 바로 이번 신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공격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명절이 되면 유대인들은 많은 이동들이 일어나고 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그런 명절이기 때문에 명절에 더 큰 타격을 주기 위해서 아마 명절을 노린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지금 강력한 보복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이나 석유시설을 타격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현지 정부에서 발표나 언론 보도 같은 것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채완병]
현재 이스라엘 총리인 네타냐후 총리는 재보복을 시사했고요. 또 우리를 공격한 것은 가장 큰 실수다라고도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마 지금 현재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라든가 또 하마스라든가 또 이란까지,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까지 하면서 아마 전쟁을 확전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지만 아마 이것을 통해서 결국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핵시설과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을 얻기 위한 것 같고요. 또 좀 더 나아가서는 현재까지 가자지역에 억류되어 있는 100명 이상의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한 협상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서로 보복에 또 보복 이런 것을 예고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상에서 지금 대피 준비라든지 그런 것은 하고 계시는지요?

[채완병]
이스라엘은 각 건물마다 집안에 한 방이 방공호로 준비되어 있는 곳이 있고요. 건물의 지하에 방공호가 준비돼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방공호 안에는 비상 간단한 식량이라든가 또 물을 배치해놓고 언제든 또 계속 문자로 가급적이면 방공호 주변으로 머물러 있어라라고 하는 문자들이 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 비상시를 대비해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학교라든지 회사라든지 일상생활에는 지금은 어쨌든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보면 될까요?

[채완병]
유대인들은 이미 전쟁을 많이 경험해본 민족이다 보니까 일상을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는 굉장히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마침 명절이 시작되어서 이스라엘은 학교라든가 회사를 쉬고 있기 때문에 다행히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중동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철수를 위해서 군수송기를 투입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이스라엘 한인회 쪽으로 공식 연락이 된 부분이 있을까요?

[채완병]
저도 한국 뉴스를 통해서 이 소식을 접했고요. 그러나 아직 현지 대사관을 통해서는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그렇다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고 있습니까?

[채완병]
지금 작년 10월 7일 이후로 한국 국적기는 운항을 현재 중단하고 있는 상태가 됐고요. 대신 아직 이스라엘 공항은 열려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가는 데 있어서는 경유해서 들어가는 편은 많지 않지만 현재까지는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최근에 긴장이 많이 고조가 되면서 교민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거나 한국행을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거든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채완병]
일단은 현재 한인분들이 400분 이상 정도 남아 계신데요. 작년 11월에 있었던 첫 번째 군 수송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철수한 상황이고요. 현재 남아계신 분들은 주로 여기에 터를 잡고 살아가시는 분들과 유학생들이 많이 남아계십니다. 그래서 가장 첫 번째가 안전이기 때문에 대사관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또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항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보니까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만약에 공격이 좀 더 이어진다면, 확전이 된다면 혹시 회장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떠나실 계획도 있으십니까?

[채완병]
간단하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짐들은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가 대사관과 최근에 연락을 취하고 있고요. 만약에 항공에 문제가 생기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요르단이라든가 아니면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육로를 통해서 이동하는 것도 고민하면서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항상 떠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를 하고 계시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지금 레바논 지상전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베이루트에도 공습을 퍼붓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이스라엘 내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채완병]
사실 최근 여론은 현재 총리인 네타냐후 총리가 지지율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레바논의 무전기라든가 또 삐삐 폭발로 인해서 그 이후로 지지율이 약간 상승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 이상은 네타냐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많이 있습니다. 협상을 하지 않고 너무 전쟁을 강력하게 끌고 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스라엘이 피해를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빨리 이 전쟁이 협상을 통해서 해결되기를, 그런 기대하는 마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중동 지역에 대한 전면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지금 언론 보도들은 나가고 있는데 현지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십니까?

[채완병]
작년 10월 7일 전쟁이 나면서 이스라엘 가장 최고 정보기관인 모사드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었죠. 그러나 최근에 일련에 있었던 사건들이 다 모사드가 계획한 일들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몇 개월 전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다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유대인들도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결국은 민간인들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유대인들도 반정부시위라든가 계속적으로 인질 가족들이 협상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여론들이 그렇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교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이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큰 탈 없이 지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자세하게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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