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성의 임신은 자유 의지에 맡겨야...트럼프도 알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시간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나 자신이 내려야 하고, 정부는 개인의 문제에 개입하면 안 된다"며 낙태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쓴 것과 동일한 입장을 거듭 밝힌 것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낙태권 옹호는 오랜 소신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회고록에 낙태에 대한 옹호 입장을 쓸 것이라는 사실도 출판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낙태권 옹호 입장이 트럼프 지지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고록과 관련해 멜라니아 여사에게 "글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쓰는 것이고, 내가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