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91%' 튀니지 대통령 재선...투표율은 29%

'득표율 91%' 튀니지 대통령 재선...투표율은 29%

2024.10.08.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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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국가 튀니지 대선에서 카이스 사이에드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득표율 90.69%의 압승을 거뒀지만, 투표율은 28.8%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2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민주화가 이뤄진 뒤 최저 투표율이며, 특히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35세 이하 젊은층의 투표율은 6%에 그쳤습니다.

2019년 집권한 사이에드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헌법을 개정하는 등 권위적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튀니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 14명의 출마 자격을 박탈해, 사이에드 대통령의 경쟁자는 구속 상태인 기업인 잠멜과 사이에드 대통령의 옛 동지 마그자우이뿐이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최근 사이에드 대통령 집권 후 튀니지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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