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 오염" 주장했던 트럼프, 이민자에 또 "나쁜 유전자"

"미국 피 오염" 주장했던 트럼프, 이민자에 또 "나쁜 유전자"

2024.10.08.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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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나쁜 유전자 때문에 강력 범죄를 일으킨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보수 성향의 라디오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열린 국경을 통해 사람들이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그중 1만3천 명은 살인자였다"라고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 중 다수는 1명 이상의 사람을 살해했지만 지금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살인자는 그 유전자를 갖고 있고, 이제 우리 주변에는 나쁜 유전자가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있어서는 안 되는 42만5천 명의 사람이 들어와 있다"면서 "그들은 범죄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토론 때 합법적으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체류하고 있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를 '해충'으로 비유하고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해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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