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중국은 타이완 대표할 권리 없다"

라이칭더 "중국은 타이완 대표할 권리 없다"

2024.10.10.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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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건국기념일(쌍십절)을 맞아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국경절 기념사에서 "중화민국(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총통으로서 2,300만 타이완 인민을 단결시키고,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을 강화하고 민주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함께 억지력을 발휘해 힘에 의한 평화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은 반도체 하나로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며 "글로벌 민주주의 공급망의 핵심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건국기념일 관련 행사에서 "중화민국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며 "중국은 타이완의 조국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친중 행보를 보여 온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은 오늘 오전 국민당 당사 앞에서 '위헌적 양국론에 반대한다'는 팻말을 세워둔 채 라이 총통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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