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한강 노벨상은 놀라움...선견자로 칭송"

미 언론 "한강 노벨상은 놀라움...선견자로 칭송"

2024.10.11.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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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언론들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에 투영된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노벨상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 작가가 9살 때 경험한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관점을 형성했고 그것이 작품에 반영돼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선견자로 정당하게 칭송받아왔다는 리뷰를 전하며, 도박사들이 유력 후보로 꼽은 중국 작가 찬쉐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 작가의 수상은 놀라움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CNN은 한 작가의 단편 '에우로파' 등장인물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수 있다면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며 던진 질문이 한 작가 작품 다수에 투영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를 합창에 비유한 평론을 소개하며, 그 합창에는 죄도 없이 가족을 잃은 사람과 학자, 심지어 육신에서 분리된 영혼의 목소리까지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스웨덴 한림원이 여성 수상자와 유럽·북미 이외 지역 수상자가 적다는 비판에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수상을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CNN도 1901년 이후 노벨 문학상 수상자 117명 가운데 여성은 18번째라며 한강은 한국인 첫 수상자라고 소개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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