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공세...오데사 항에도 미사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강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현지시간 11일 밝혔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도네츠크 지역 철도 교차로인 라이만 전선 구간에서만 30건의 공격을 감행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114건의 공격을 벌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허브인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크히우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8월부터 동부전선 격전지 도네츠크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요충지로 꼽히는 토레츠크와 포크로우스크를 장악하기 위해 인근 마을들을 점령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도 계속됐습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11일 텔레그램에서 간밤 러시아군이 주거용 2층 건물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해 16세 소녀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오데사의 항만 기반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9명이 숨졌습니다.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기지로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