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연일 공세...유엔군 또 부상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연일 공세...유엔군 또 부상

2024.10.12.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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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겨눈 공세를 이어가면서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전선에 추가로 투입된 이스라엘군 205예비기갑여단이 땅굴 등 헤즈볼라 시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1일 레바논 남부 메이스알자발에서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대전차미사일 부대 사령관 아라에브 엘쇼가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뉴스아라비아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중심가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급 와피크 사파가 크게 다쳐 위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군의 공격 과정에서 또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11일 오전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의 기지 정문, 도로변에 있는 관망대 등 유엔평화군 시설이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포에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평화군은 관망대 옆에서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나 스리랑카 군인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지에 접근한 이스라엘군 탱크로 인해 경계선 부근에 설치된 방폭 벽이 무너졌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01호에 따라 주둔 중인 유엔평화군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규탄했습니다.

전날에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발사한 포에 인도네시아 군인 2명이 다쳤습니다.

라오스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유엔군 기지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포격은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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