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축'은 해리스 편? 트럼프 편?

'악의 축'은 해리스 편? 트럼프 편?

2024.10.13. 오전 00: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 결과가 국제 정세에 줄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이 꼽는 이른바 '악의 축'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누가 승리하길 바라고 있을까요?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내심 트럼프 행정부 2기가 현실화하길 바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변칙적인 외교를 펼친다면, 협상 재개의 돌파구를 노려봄 직하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북한 김정은한테는 핵무기가 많아요. 저는 그들과 잘 지냈습니다.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엔 위험한 적이 없었어요.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입니다. 나쁜 게 아니에요.]

그러나 대북 원칙론자인 해리스 부통령에게 북한이 기대할 건 상대적으로 작아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ABC 대선 토론회) : 트럼프가 김정은과 러브 레터를 주고받은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독재자들은 아첨과 호의로 당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러시아가 누구의 당선을 바랄지도 관심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가 대선 개입을 멈추라는 미국의 경고를 받기도 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해리스의 웃음은 표정이 풍부하고 전염성이 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죠.]

진짜 속내는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이고 재임 기간 나토 탈퇴도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전쟁 국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란으로선 핵 합의를 체결했던 민주당 정권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한 공화당 정권보다 낫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이란은 세계 강대국, 이웃 국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의미 있는 경제, 사회, 정치, 안보 관련 협력을 구축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은 적성국들이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비밀공작과 선전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