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에 또 공습...가자지구엔 인도주의 트럭 들어갔지만

레바논 남부에 또 공습...가자지구엔 인도주의 트럭 들어갔지만

2024.10.17.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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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남부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강도 높은 공습이 이어지면서 또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악의 재앙을 맞은 가자지구 북부에는 어렵게 인도주의 지원 트럭이 들어갔지만,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여 차례의 공습이 이어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시 청사가 폭격을 당하면서 시장 등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다른 도시 카나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5명이 사망했습니다.

[모하메드 크라쉬트 / 카나 시장 : 끔찍한 파괴입니다. 지금까지도 잔해에 갇혀있는 사람들, 어린이와 여성들이 있습니다.]

아랍 연맹은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라며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에도 헤즈볼라의 무기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잠시 멈췄던 베이루트를 향한 공습도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휴전협상을 하더라도 공격을 멈추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포화 속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입니다. 첫날도 말했고, 가자지구에서도, 여기에서도 말했듯이, 이것이 우리의 방식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지원 중단'이라는 카드까지 꺼내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가자지구엔 오랜만에 지원품을 실은 트럭이 이스라엘의 검문을 통과해 들어갔습니다.

[대니 다논 / 이스라엘 유엔 대사 : 문제는 지원품이 중간에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은 자신들이 아닌 무장세력 하마스 탓이라는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를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가자 북부 난민촌을 향한 폭격을 일주일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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