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불탔다"...이스라엘, 민간인 살상 논란

"사람들이 불탔다"...이스라엘, 민간인 살상 논란

2024.10.17. 오전 05: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14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병원부지에 있던 피란민 텐트촌이 화염에 휩싸인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살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14일 새벽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공습은 병원 주차장에 있는 하마스 지휘 본부를 겨냥한 것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테러리스트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습 직후 병원 주차장에서 2차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작전을 수행하면서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난민촌 텐트가 화염에 휩싸이고,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의 모습까지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향해 잔혹 행위를 멈추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끔찍한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가자 지구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없다"면서 "사람이 불에 타 숨졌다"며 잔혹 행위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