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략나선 트럼프 "나는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체외인공수정, 즉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라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층인 여성 유권자들을 공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폭스뉴스의 타운홀 미팅에서 시험관 시설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공화당은 시험관 시술을 위한 정당이며, 민주당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우리는 민주당보다 더 시험관 시술에 찬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난임 부부를 위한 시험관 시술 관련 비용을 정부나 보험사에서 전액 지불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면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낙태 금지 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022년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대법원에서 폐기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여성과 가족 모두에게 해로운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낙태권에 대해서는 52년 동안 미국을 분열시킨 문제라며 주 차원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