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인자 또 제거...'가자 전쟁' 변곡점 되나?

하마스 1인자 또 제거...'가자 전쟁' 변곡점 되나?

2024.10.18.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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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이란 수도에서 폭사한 하니예에 이어, 그 후계자까지 잇따라 목숨을 잃은 건데,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자 전쟁에서 변곡점이 될지 관심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16일,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들을 추적하다 탱크로 건물 하나를 공격했습니다.

3명이 사살됐는데, 이 중 한 명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와 닮았다고 보고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와르가 과거 수감됐을 때 확보해 둔 DNA와 치과 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숨진 사람이 신와르가 맞는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폭사한 지 두 달여 만에 후임자 역시 살해된 겁니다.

특히,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해, 이스라엘에선 1순위 표적으로 꼽혀 온 인물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신와르를 제거함으로써 군사적이고 도덕적인 업적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신와르의 암살은 하마스의 사악한 통치가 쇠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마스는 더는 가자 지구를 다스리지 못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도 전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01명이 모두 풀려나기 전까진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간 공전을 거듭한 가자 휴전 협상이 신와르의 죽음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관심입니다.

[조너선 로드 / 신미국안보센터 중동 안보 책임자 : 많은 사람들이 신와르가 사라진 뒤 들어설 새 지도부가 분쟁을 끝낼 방법을 찾아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쟁을 끝내는 대가로 인질들을 석방하는 것을 의미하죠.]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의 헤즈볼라, 나아가 이란까지 중동 지역 확전 위험에 불이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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