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부양"

ECB,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부양"

2024.10.18.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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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중앙은행, ECB가 지난달에 이어 정책금리를 또 인하했습니다.

ECB가 두 달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건 13년 만에 처음인데, 유럽의 실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이번 달 3대 정책 금리를 모두 내렸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ECB 총재ㅊ : 통화정책이사회는 ECB의 세 가지 주요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과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입니다.

특히 두 달 연속 금리를 내린 건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고 대신,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통화 당국 목표치 2.0%를 밑돌았습니다.

[팀 외츠너 / '스토이빙 AG' 선임 트레이더 : ECB는 인플레이션을 상당 부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주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모든 지표가 하방을 가리키곤 있지만, 여전히 연착륙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존 여러 나라에서 경기 위축 신호가 이어지고 있어 12월 올해 마지막 통화 정책회의에서도 ECB가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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