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정의 실현"...이스라엘, 이란 보복 막을 수 있을까?

해리스 "정의 실현"...이스라엘, 이란 보복 막을 수 있을까?

2024.10.18.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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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 미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제거하자 정의가 실현됐다며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사태가 미 대선의 마지막 대외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제 대선 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세를 위해 위스콘신주에 도착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의 신와르 제거에 대해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오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정의가 실현되었고,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테러의 주동자인 신와르의 사망으로 이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대상을 승인했다는 보도로 미 대선 전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마스가 테러능력을 잃었다며 이제 네타냐후 총리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가자지구의 삶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을 두 배로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신와르가 전장에서 제거되고, 하마스 리더십에서 제거된 기회를 보고 있으며, 그 기회를 잡으려고 합니다.]

중동 사태 악재에 불안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급한 불을 끄게 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란과 이스라엘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석유 가격 급등 등 경제 파장 뿐 아니라 미시간을 포함한 경합주에서 아랍계 유권자의 표를 잃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에 그럴 자격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소통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와르 사망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휴전 협상 가능성과 임박했던 이란 공격을 멈출 수 있을지가 이번 대선의 큰 대외 변수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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